헬레이저 2022는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헬레이저는 오랫동안 공포영화를 봐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프랜차이즈 작품이다. 헬레이저는 공포소설의 대가 '클라이브 바커'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것으로, 1989년 작품이다.
헬레이저의 상징은 '핀헤드'라고 불리우는 주인공인데, 핀이 꽂혀 있는 머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핀헤드와 함께 나오는 '수도사들'은 핀헤드와 함께 사람들을 지옥으로 데려간다. 다만 데려가는 과정이 사람들에게는 지옥이지만, 핀헤드와 수도사들은 '쾌락의 끝'이라고 생각하는 완전히 상반된 느낌일 뿐이다.
영화의 내용은 포스터 속의 '비탄의 배열장치(큐브)'를 가진 사람은 지옥의 문을 열고 소원을 빌 수 있는데, 수도사들은 그 소원을 그냥 SM적으로 해석해서 집행 해 버린다는 것이 전체 영화를 관통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다양한 인간군상, SM, 슬래셔 등을 적당히 섞었다. 1편은 제작비의 140배를 벌어들이는 초 대박 흥행을 기록했으나 2편부터 망하기 시작 10편까지 나와서 다 망했다.
이번에 새롭게 리부트 한 헬레이저 2022는 여러번 좌절을 거쳐 처음 원작으로 돌아간 느낌이 많이 드는 작품. 특히 각본을 데이비드 S 고이어가 맡았는데 전설의 명작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각본을 작업 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 전반적인 내용이 일목요연하고 호흡이 고르게 분배되어 있다. 공포영화를 만들 때 감독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강약을 못맞춰서 영화의 후반부에 지나치게 감정이 집중되는 것인데, 이 헬레이저 2022는 영화 전반에 무게배분을 잘해서 보는 내내 재미있었다.
하지만 공포물로서의 감상은 조금 수위가 약하다고 할 수 있다. 헬레이저 1의 청소년 버전처럼 고어한 장면은 없다. 어쩌면 첨단 CG로 높아진 눈 때문에 특수효과가 밋밋해 보이는 것 일수도 있다. 그래도 과하게 그래픽이나 피칠갑을 하지 않고 적당한 수위의 핀헤드와 수도사들은 영화 전반에서 그 역활을 잘 해 내고 있다.
이번 헬레이저 2022에는 핀헤드가 여성의 형태로 나온다. 원작 소설에서도 핀헤드는 양성형태라고 한다. 약간 아쉬운 부분이 이 핀헤드가 주는 압박감이 영화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그게 약해지니 영화 전체에서 힘빠진 느낌이 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과거 10편의 영화가 나오면서 그동안 먹은 욕 때문에 너무 영화를 조심조심 만들었다는 것이다. 영화 장르 자체가 흥행 하기 어려운 장르이기 때문에 기가 죽은 것 같기도 하지만, 장면의 미장센이나 특수효과들이 영화 전반적으로 약하게 다가온다. 과거 헬레이저 1989의 묵직한 돌의 느낌이 나지 않는 것은 아쉬운 점.
그래도 시리즈를 리부트 하면서 이정도로 뽑아주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헬레이저 2022는 시리즈의 팬이라면 한번 쯤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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