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기
세상의 모든 취준생을 존경합니다 - 자소설을 쓰다가
첫달 실업급여가 통장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숨만 쉴 수 있는 정도의 금액. 저도 이미 수많은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뭐라도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다음달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 해야 되는 일 중 하나가 취업지원을 하는 일. 잡코리아, 사림인, 원티드에 들어가 회사를 서칭하고 몇군데 입사지원을 했습니다. 지원서를 몇군데 전송하고 나서 드는 생각은 딱 하나. 이걸 100개 보내야 한곳에서 연락이 온다고? 코로나는 내가 운영하던 회사도 엉망으로 만들었지만 취업시장도 박살냈지요. 신기한건 기업에서는 '사람이 없다'며 난리를 치고 있다는 것. 나는 당연히 경력직이기 때문에 내가 그동안 쌓아 온 미천한 경험을 나열해 기업에 이력서를 날려 보냈지만 내가 받은 것은 '귀하의 지원에 아쉽게도...'라는 답장이었..
2021. 6. 28. 13:09